단순히 돈을 불리는 재테크가 아니라 100세 시대를 위한 생애재무설계에도 신경 써야 한다. 혹시 모를 질병과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고 노년 의료비와 생활비 등에 대한 준비도 필수다. 그런 측면에서 젊을 때 미리 보험에 가입해두는 것은 여러 장점이 있다.
첫째, 보험료가 저렴해 적은 비용으로 보장자산을 마련할 수 있다. 20·30대에 보험에 가입하면 40·50대 중장년이 돼 가입하는 것보다 보험료가 훨씬 싸다. 적은 보험료로 평생을 보장받을 수 있는 셈이다.
둘째, 보험 가입을 거절당할 위험이 낮다. 젊은 시절엔 고혈압 당뇨 같은 생활 습관병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. 그러다 40대가 넘으면 건강검진에서 하나둘 이상 신호가 켜지고 병원 신세를 지는 것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. 그때가 되면 보험에 가입하고 싶어도 거절당하기 일쑤다. 유병자 보험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비싼 편이다.
셋째, 중장년이 됐을 때 재정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. 50세 전후가 되면 부모님이 80대 고령에 진입하면서 의료비 및 돌봄 비용이 급증한다. 자녀 교육비 지출도 크게 늘어나는 사례가 적지 않다. 일찍 보험에 가입해 10~15년납을 선택하면 짧은 기간에 보험료를 완납하고 만기까지 보장받을 수도 있다. 젊을 때 일찍 가입하는 보험이 생애재무설계 관점에서 효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.
류재광 <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 연구원 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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